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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무친

77번 국도 겨울여행 [4] - 진도


[ 진도대교 ]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에 발을 디뎠어요.
진도대교는 그 유명한 울돌목 위로 놓여져 있군요.


 


[ 이순신장군 동상 이충무공 승전공원 ]

울돌목에는 대승을 거둔 이충무공을 기리기위한 승전공원이 있어요.
동상 높이와 크기가 대단하네요.


 


[ 거북배 진도 울돌목 ]

울돌목을 오가는 거북선 모양 유람선


 


[ 이충무공 승전공원 진도 울돌목 ]

승전공원 모습과 진도대교


 


[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 ]

그 명성답게 울돌목에서 바닷물은 대단히 빠르게 흘러요.
옆에서 물따라 힘껏 뛰어봤지만 저보다 더 빠르게 흐르더군요.
물소리 또한 천둥처럼 우렁차네요.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길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오는 저 뱃머리에 이는 커다란 물보라가
유속이 얼마나 빠른가를 보여줍니다.


 


[ 끝없는 길 진도 ]




[ 차창밖 풍경 진도 ]


 


[ 세방 낙조 전망대 진도 ]

세방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일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망대 올라가는 길목에 출입금지라고 뻘건 입간판이 떡하니 막고 서 있군요.
시설이 낡아 보수공사 예정이며 안전상 공사 완료까지 출입을 금지한답니다.
그냥 올라갔어요.
10미터 정도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니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세찬 바람에 전망대 자체가 크게 흔들흔들 합니다.
경치 감상이고 뭐고 불안한 마음에 사진만 한장 찍고 얼른 내려왔어요.

 



[ 서망항 진도 ]

아방아 니가 고생이 많다


 


[ 예향홍주 양조장 입구 진도 ]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리오.
진도 하면 개보다 홍주가 더 먼저 생각나지요. ㅎㅎ


 


[ 진도예향 홍주 양조장 ]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보통 시골마을 할아버지 차림의 얼굴이 붉은 이곳 사장님은
성격이 대단히 고집스러운 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런 고집스러움과 장인정신으로 빚은 술은 그 맛이 어떨까요?
술맛이 기대됩니다. ㅎㅎ


 


[ 가계 해수욕장 진도 ]

하룻밤 묵고 갈께요.
가계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신비의 바닷길이 있군요.


 


[ 용장산성 홍보관 진도 ]

삼별초의 몽골항전 주둔지인 용장산성 터에 아담하고 깨끗한 홍보관이 있어요.


 


[ 용장산성 홍보관 앞  진도 ]

사실 홍보관은 삼별초에 관심이 있어 들른 것은 아닙니다.
아니, 용장산성이 삼별초와 관계가 있다는 것도 몰랐죠.
그저 아침에 지나는 길에 홍보관 건물이 좋아보여서 화장실을 빌려
세수하고 이빨닦고 등등 개인정비를 하려고 했는데,
문 열고 들어가니 바로 앞에서 관장님과 안내원이 대단히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삼별초에 관심있는 관광객이 오랜만이라고 하십니다. 헉
관장님이 직접 홍보관 안내를 자청하십니다. @.@;;
30분동안 삼별초의 기원과 역사, 항쟁활동 등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었어요.
그것도 모자라 영상관에 DVD 틀라고 안내원에게 분주히 지시하시고
상영이 끝나면 현장(용장산성터)에 가서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다는 관장님께
이만 충분하다고 거절하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ㅜ.ㅜ
관장님께 부탁해서 홍보관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것으로 간신히 마무리를 했지요.
진정 프로정신을 지니신 훌륭한 분이세요.
그러나 상황은 난처하고 웃겨서 홍보관을 떠나며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ㅎ


 


[ 끝없는 길 진도 ]

가끔 네비 안내를 무시하고 마음이 끌리는 길로 접어들다 보면
네비가 삐지는지 이렇게 간신히 차한대 지나갈수 있는 길로 안내하곤 해요.
논두렁에 빠지지않게 조심스레 차를 모는 끝모를 길 위에서
혹시라도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대단히 난감하겠지요.
이럴때는 그저 마주오는 차가 없음에 감사할 뿐

 



[ 5층석탑 금골산 진도 ]

금골산 자락에 국보로 지정된 5층 석탑이 있어요.
특이한 것은 석탑이 초등학교 안에 있다는거죠.
금성 초등학교가 금골산 자락에 위치하고, 금골산은 기암으로 유명합니다.




[ 금성 초등학교와 금골산 진도 ]

이런곳에서 배우고 커가는 아이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행복할까요.
진도를 떠나는 길목에서 잠시 국민학교 시절의 향수에 젖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