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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무친

77번 국도 겨울여행 [8] - 여수


[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여수시내 ]

여수에 도착했어요.
여행길에서 이렇게 큰 도시는 목포이후 두번째네요.
도시는 역시 번잡해요.
얼른 지나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 ]


 


[ 돌산대교 여수 ]

육지와 돌산도를 잇는 연륙교.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모습


 


[ 향일암 가는길 돌산도 여수 ]

향일암에 가 보기로 했어요.
초입길이 참 예쁘네요.
주차장에서 향일암 입구까지 20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해요.
주차비 2천원, 향일암 입장료 3천원.
가는길에 팬션, 모텔, 횟집 등이 즐비하군요.


 


[ 향일암 입구 돌산도 여수 ]

향일암까지 저런 돌계단을 291개 올라야 한데요.
흠~ 가 보죠 뭐



[ 향일암 오르는 길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돌산도 여수 ]

이런 바위틈을 지나 계속 올라가요 헉헉
.
바위 사이사이로 나 있는 좁은 돌계단 길이 마치 미로같아요.


 


[ 향일암 오르는 길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대웅전 돌산도 여수 ]

원래 작은 암자였던 이곳을 신라 선덕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向日庵이란 이름처럼
암자와 대웅전은 해가뜨는 동쪽 바다를 향해있습니다.


 


[ 향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종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관음전 돌산도 여수 ]

대웅전 뒷편으로 몇계단 더 오르면 원래 암자가 있던 자리에 관음전이 있어요
.
마음이 절로 숙연해지는 조용하고 단아한 암자입니다.


 


[ 향일암 관음전 돌산도 여수 ]

관음전 바로 앞에는 원효대사가 좌선했던 바위가 있어요.
바위를 일부러 깎아서 만든것도 아닌데, 동쪽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있군요.
큰스님께서 좌선했던 자리라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기품이 서려있는 느낌입니다.


 


[ 향일암 관음전 불상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풍경소리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관음전 돌산도 여수 ]

티끌세상 벗어남은 보통 일이 아니니
고삐끝을 꼭 잡고 한바탕 일을 치루라
매서운 추위가 뼛속에 사무치치 않으면
어떻게 매화향기가 코를 찌를 수 있으랴

-       황벽 스님


 


[ 향일암과 까치집 돌산도 여수 ]

少欲知足 소욕지족 욕심을 적게 내서 만족함을 안다

적게 가지며 즐길 줄 알면 크게 얻을 수 있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도 그것을 즐길 줄 알면
온 세상을 얻을 수 있다


 


[ 향일암 바위 돌산도 여수 ]

향일암이 위치한 산세는 멀리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거북이가 암자를 등에 이고
용궁으로 들어가려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향일암 주변의 바위들은 대부분 표면에 이렇게 거북이 등껍질 같은 무늬를 지녔어요.
신기하군요~


 


[ 향일암 관음전 돌산도 여수 ]

관음전 불상 옆에는 동백하고 후박나무인가? 암튼 종이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겨
그 뿌리가 하나가 된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이름을 사랑나무라 지었다고 합니다. ㅎㅎ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품어주는 것이 사랑이란 걸
나무가 말해주는군요.


 


[ 방죽포 해수욕장 돌산도 여수 ]

항아리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온 이곳은 바람도 파도도 잔잔합니다.
훌륭해요!!  오늘은 여기서 묵어야지.


 


[ 방죽포의 월출 돌산도 여수 ]

동쪽 산등성이로 보름달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어요.
초승달을 보며 길을 나섰는데 어느새 보름달이 되었군요.
술잔에 달빛이 어립니다.


 


[ 뽈락 방죽포 돌산도 ]

회로도 먹고 특히 매운탕 끓이면 맛있다고 합니다.
미끼는 갯지렁이 또는 민물새우를 쓰구요.
잔챙이들만 입질한다고 투덜대는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한장 찍었어요.

늦은밤 만조가되니 갯바위가 많은 이곳에 낚시꾼들의 발길이 분주하군요.
내일 날 밝는 대로 떠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