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여수시내 ]
여수에 도착했어요.
여행길에서 이렇게 큰 도시는 목포이후 두번째네요.
도시는 역시 번잡해요.
얼른 지나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 ]
[ 돌산대교 – 여수 ]
육지와 돌산도를 잇는 연륙교.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모습
[ 향일암 가는길 – 돌산도 여수 ]
향일암에 가 보기로 했어요.
초입길이 참 예쁘네요.
주차장에서 향일암 입구까지 20분정도 걸어 들어가야 해요.
주차비 2천원, 향일암 입장료 3천원.
가는길에 팬션, 모텔, 횟집 등이 즐비하군요.
[ 향일암 입구 – 돌산도 여수 ]
향일암까지 저런 돌계단을 291개 올라야 한데요.
흠~ 가 보죠 뭐
[ 향일암 오르는 길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 돌산도 여수 ]
이런 바위틈을 지나 계속 올라가요 헉헉.
바위 사이사이로 나 있는 좁은 돌계단 길이 마치 미로같아요.
[ 향일암 오르는 길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오르는 길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대웅전 – 돌산도 여수 ]
원래 작은 암자였던 이곳을 신라 선덕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向日庵이란 이름처럼
암자와 대웅전은 해가뜨는 동쪽 바다를 향해있습니다.
[ 향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종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관음전 – 돌산도 여수 ]
대웅전 뒷편으로 몇계단 더 오르면 원래 암자가 있던 자리에 관음전이 있어요.
마음이 절로 숙연해지는 조용하고 단아한 암자입니다.
[ 향일암 관음전 – 돌산도 여수 ]
관음전 바로 앞에는 원효대사가 좌선했던 바위가 있어요.
바위를 일부러 깎아서 만든것도 아닌데, 동쪽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있군요.
큰스님께서 좌선했던 자리라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기품이 서려있는 느낌입니다.
[ 향일암 관음전 불상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풍경소리 – 돌산도 여수 ]
[ 향일암 관음전 – 돌산도 여수 ]
티끌세상 벗어남은 보통 일이 아니니
고삐끝을 꼭 잡고 한바탕 일을 치루라
매서운 추위가 뼛속에 사무치치 않으면
어떻게 매화향기가 코를 찌를 수 있으랴
- 황벽 스님
[ 향일암과 까치집 – 돌산도 여수 ]
少欲知足 소욕지족 – 욕심을 적게 내서 만족함을 안다
적게 가지며 즐길 줄 알면 크게 얻을 수 있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도 그것을 즐길 줄 알면
온 세상을 얻을 수 있다
[ 향일암 바위 – 돌산도 여수 ]
향일암이 위치한 산세는 멀리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거북이가 암자를 등에 이고
용궁으로 들어가려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향일암 주변의 바위들은 대부분 표면에 이렇게 거북이 등껍질 같은 무늬를 지녔어요.
신기하군요~
[ 향일암 관음전 – 돌산도 여수 ]
관음전 불상 옆에는 동백하고 후박나무인가? 암튼 종이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겨
그 뿌리가 하나가 된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이름을 사랑나무라 지었다고 합니다. ㅎㅎ
서로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품어주는 것이 사랑이란 걸
나무가 말해주는군요.
[ 방죽포 해수욕장 – 돌산도 여수 ]
항아리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온 이곳은 바람도 파도도 잔잔합니다.
훌륭해요!! 오늘은 여기서 묵어야지.
[ 방죽포의 월출 – 돌산도 여수 ]
동쪽 산등성이로 보름달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어요.
초승달을 보며 길을 나섰는데 어느새 보름달이 되었군요.
술잔에 달빛이 어립니다.
[ 뽈락 – 방죽포 돌산도 ]
회로도 먹고 특히 매운탕 끓이면 맛있다고 합니다.
미끼는 갯지렁이 또는 민물새우를 쓰구요.
잔챙이들만 입질한다고 투덜대는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한장 찍었어요.
늦은밤 만조가되니 갯바위가 많은 이곳에 낚시꾼들의 발길이 분주하군요.
내일 날 밝는 대로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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