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무친

가을 동해여행 [1] - 통일전망대 ~ 공현진

천도무친 2012. 2. 22. 07:21

지난 가을, 또다시 텐트를 둘러메고 동해쪽으로 훌쩍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처음엔 동북단 통일전망대로부터 부산까지 동해 일주를 계획했었는데,
역시 여행이란 계획대로 되는것이 아니로군요.
중간에 사정이 여의치않아 강릉까지만 거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첫날엔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하여 명파해변 - 미차진해변 - 화진포를 거쳐 오후 늦게
공현진 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북쪽이라 그런지 어딜가나 철조망이 보이는군요.
그나마 공현진 해수욕장이 철조망으로부터 자유로와 보이기에, 이곳에서 하루 묵기로 했습니다.




[ 공현진 항 ]




[ 공현진 항 방파제길 ]

방파제 위로 뻗어있는 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 빨간 등대 - 공현진 ]

방파제 끝 빨간 등대가 인상적입니다.




[ 방파제에서 바라본 공현진 항 ]




[ 방파제에서 바라본 쪽빛 바다 ]




[ 공현진 해수욕장 ]

모래사장이 상당히 넓군요.
파도 소리조차 없는 조용한 이곳에 텐트를 폅니다.




[ 공현진 해수욕장 ]

이번 여행엔 동행이 있어요.
우리집 강아지 토토.
텐트를 치거나 짐을 싸거나 할때 결코 도와주진 않지만,
말썽 안부리고 묵묵히 아빠를 따라주는 토토가 대견해요^^




[ 공현진 해수욕장 ]

첫 날 만찬은 고등어와 빙어 숯불구이 입니다.
소주를 곁들이면 환상적인 상차림이죠 ㅎㅎ
토토도 배고팠는지 맛있게 먹긴 했는데, 살짝이라도 탄 부분은 죄다 발라버립니다.
빙어 머리도 징그럽다며 안 먹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부루조아 견 같으니라구...
결국은 머리와 탄 부분은 제가 먹고 잘익은 부분은 토토에게 드렸어요 ㅜㅜ
그래도 내겐 소주가 있으니까...




[ 공현진 해수욕장 ]

그렇게 생선굽는 냄새와 함께 공현진에서의 첫 날이 조용히 저물어 갑니다.